실적 개선 와중에 고환율 부담
환율 상승에 원재료 비용 증가
고환율, 실적 개선 걸림돌 작용
이란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며 철강 업계의 비용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 업계는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은 곧바로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은 철강 업계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수는 원·달러 환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저점을 찍고 올해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철강사는 철광석, 석탄 등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과 환율이 상승하고 있어 원재료 비용 부담 증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주요 제품군의 유통 가격이 올해 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철강 업계는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제품 가격에 즉시 반영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공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만큼, 제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은 판매 위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철강 업계 전반에서 수출 비중이 지속 늘어나고 있어 원재료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면 환율 상승으로 이익 규모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원재료 비용 부담을 다소 줄일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철강 업황이 지속 개선되면서 철강 업계의 수익성은 좋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환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은 철강업계의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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