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OLED 시장, 2030년 200억달러 전망…"전장·모니터 중심 성장"

기사등록 2026/04/01 14:40:42

모니터·전장 중심 OLED 채택 확대

노트북·태블릿은 상대적 가격 부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분석한 중대형 OLED 시장 전망 (사진=유비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2030년까지 약 200억 달러(한화 약 30조1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적용 분야별로 성장 속도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와 전장용 디스플레이는 빠르게 확산되는 반면, 노트북과 태블릿은 가격 부담에 성장 속도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표한 '‘2026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중대형 OLED 시장은 2026년 약 115억 달러에서 2030년 약 2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74% 성장한 수치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8% 수준이다.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여전히 액정표시장치(LCD)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고해상도와 고주사율 등 프리미엄 성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OLED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시장 성장 경로는 분야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전장과 노트북·태블릿PC 간 소비 구조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모니터는 게이밍과 콘텐츠 소비 중심으로 사용돼 고주사율·명암비 등 성능 차이가 구매 요인으로 직결된다. OLED의 장점이 소비자에게 명확히 체감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모니터용 OLED가 전체 중대형 OLED 시장의 약 26%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은 차량 가격 대비 차량 디스플레이의 원가 비중이 낮아 비용 부담이 낮은 편이다.
 
특히 프리미엄 차량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곡면화, 다면화가 진행되면서 OLED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노트북과 태블릿PC는 중앙처리장치(CPU)·메모리 등 핵심 부품 중심의 원가 구조로 인해 디스플레이가 비용 조정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OLED 적용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감당할 만큼의 구매 요인이 형성되느냐가 시장 확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실제 최근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OLED를 적용하며 태블릿PC 시장의 OLED 전환을 시도했지만, 세트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기대 대비 판매량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모니터와 전장은 OLED 전환을 주도하는 핵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노트북과 태블릿 PC는 가격 구조와 핵심 부품 비용 변수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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