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출신 문태성 작가, 소설 '단종, 왕의 눈물' 출간

기사등록 2026/03/31 15:58:22

역사적 사료 기반 사실적 재구성…단종제 맞춰 4월 5일 발간

영월 출신 문태성 작가의 소설 ‘단종, 왕의 눈물’ 표지.(사진=문태성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뉴시스]홍춘봉 기자 = 영화 '왕사남'의 흥행으로 단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단종의 유배지이자 적멸보궁이 있는 강원 영월 출신 작가가 그의 비극적 생애를 사료 기반으로 재구성한 신간을 선보인다.

문태성 박사(시인)는 오는 4월 5일, 출판사 명성서림을 통해 대서사 뮤지컬 원작 소설 '단종, 왕의 눈물'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간은 영월의 대표 축제인 단종제(4.24~4.26) 기간에 맞춰 기획되어 지역 문화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허구적 창작을 넘어 ‘조선왕조실록’ 등 방대한 역사적 기록을 철저히 고증했다. 계유정난을 시작으로 단종의 폐위와 유배,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며, 숙부 수양대군의 권력 장악 과정과 정치적 갈등을 입체적으로 묘사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가려졌던 '인간 단종'의 내면에 주목했다. 왕비 정순왕후와의 애절한 관계를 통해 단종이 느꼈을 고독과 슬픔을 섬세하게 복원했으며, 사육신의 충절과 당시 정치 세력 간의 첨예한 대립을 함께 다뤄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저자인 문태성 작가는 "단종은 역사 속 인물을 넘어 억울하게 사라진 한 인간으로서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존재"라며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후세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하는 데 집중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 슬픈 역사를 단순 소설이 아니라 뮤지컬과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고 싶어 책을 낸 것"이라며 "인간세상에 다양한 사랑과 배신 및 권력투쟁 등을 녹여 눈물이 쏙 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출판사 측은 '단종, 왕의 눈물'이 집필 단계부터 소설은 물론 영화와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둔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장면 중심의 구성과 선명한 서사 구조를 갖추고 있어,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잠재력이 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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