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딱 한잔의 대가"…간이 '지방 생산 모드'로 바뀐다

기사등록 2026/04/01 18:00:00 최종수정 2026/04/01 21:26:24
[서울=뉴시스] 비만 전문가가 내장지방 관리를 위해 절주와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비만 전문가가 내장지방 관리를 위해 절주와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비만 전문가인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박용우'를 통해 뱃살이 늘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피하지방은 우리 몸의 패딩 점퍼이자 쿠션 역할을 해 다이어트로 쉽게 빠지지 않지만, 미관상 문제일 뿐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장지방은 축적될 경우 만성염증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피하지방은 지방의 저장 창고인데, 탄수화물 섭취량이 소비량, 신체활동량보다 많으면 엉뚱한 데 저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것들이 내장지방, 지방간, 지방췌장, 근육 내 지방으로 축적돼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당뇨병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건강 유지를 위해 절주를 강조했다. 그는 "술을 마시면 내장지방이 생긴다"며 "간이 대사 활동을 위해 지방을 쓰는 모드에서 만드는 모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이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되면서 함께 먹는 안주는 소비되지 않고 내장지방으로 쌓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내장지방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박 교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중 포도당과 지방산 농도를 높이게 된다"며 "이는 곧 내장지방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다만 "수면 시간을 줄이면서 운동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단 4일만 수면이 부족해도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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