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이들 큰 호응" 제주 교육여행, 아시아 확장 신호탄

기사등록 2026/03/27 10:05:35
[제주=뉴시스] 홍콩 소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로 이뤄진 교육여행단이 제주를 방문한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를 찾은 홍콩 초등학생 교육여행단의 학교 간 교류 중심 프로그램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소재 초등학교 3곳 4~6학년 학생 128명이 순차적으로 제주를 찾아 교육여행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공사와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홍콩 현지 마케팅의 결실이다. 양 기관은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함께 교장단 팸투어와 설명회를 열어 제주형 교육여행 콘텐츠와 지원제도를 홍보해왔다. 그 결과 올해 홍콩 내 10개 학교, 약 380명 규모의 추가 방문도 예정돼 있다.

교육여행은 단순 관광을 넘어 학교 간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홍콩 학생들은 도내 창천초등학교와 신산초등학교를 찾아 수업과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또래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정서적 유대도 쌓았다는 평가다.

아울러 학생들은 제주의 자연·역사·과학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 'SMART-E 투어'에 참여해 지역의 환경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참여 학생들은 제주 친구들과의 교류 경험을 가장 인상적인 일정으로 꼽았고, 교사들 역시 교육적 효과와 프로그램 완성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공사는 이번 교육여행이 일회성 방문을 넘어 도내 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학교 간에는 결연 및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며, 향후 안정적인 교육교류 기반 구축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홍콩 학생들에게 제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글로벌 교육여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와 도는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과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으로 교육여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학교들이 제주 학교와의 교류를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제주도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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