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신세계갤러리는 서브컬처(Subculture)를 주제로 한 기획전 '서브로그(SUB-LOG)'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8층 신세계갤러리에서 5월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스트릿 문화 등 하위문화로 분류되던 시각 언어가 동시대 미술 안에서 어떻게 재구성되고 새로운 예술적 담론으로 확장되는지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명 '서브로그'는 서브컬처 이미지가 차용되고 변주되는 과정을 하나의 문화적 기록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여 작가는 그라플렉스, 순이지, 이소연, 이학민, 하종훈 등 5명으로 대중문화 이미지를 단순히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해석과 개입을 통해 동시대 사회와 개인의 정체성, 감정, 기억을 환기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그라플렉스는 디지털 환경의 최소 단위인 픽셀(Pixel)을 볼드한 라인으로 재해석해 전시 공간을 거대한 게임 스테이지처럼 구현한다.
순이지는 만화적 키치함과 B급 정서를 바탕으로 현실의 모순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내고 이소연은 캐릭터 '망고'와 강아지 '초코'를 통해 몽환적 판타지 세계를 구축한다.
이학민은 공예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로우브로우(Lowbrow) 미학을 드러내고 하종훈은 그래피티, 힙합 등 어반 컬처의 감각을 자연 모티브와 결합한 '하자드(Hazard)' 세계관을 선보인다.
대구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전시는 하위 문화의 놀이성과 친숙함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시대 미술이 대중문화와 맺는 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라며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의 경계가 확장되는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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