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 서울 간다"…K-팝·쇼핑 넘어 '미식 서울' 뜬다

기사등록 2026/03/26 14:18:17 최종수정 2026/03/26 17:42:23
[서울=뉴시스] 궁중음식 파인 다이닝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4.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쇼핑과 K-팝 중심이던 서울 관광의 매력이 미식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위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서울이 글로벌 ‘미식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파인다이닝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22.2%), 일본(21.7%), 태국(17.9%), 홍콩(15.7%)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국내 이용자 증가율(16.8%) 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도 확대됐다. 최근에는 '흑백요리사' 등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가 더해지며 출연 셰프와 레스토랑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손종원 셰프의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자 트립닷컴 그룹의 데이터 기반 글로벌 랭킹 '트립.베스트'에서 서울 파인다이닝 상위 11위에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서울 파인다이닝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22.2%), 일본(21.7%), 태국(17.9%), 홍콩(15.7%)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트립닷컴) 2026.03.26.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 서울’과 시즌2에 출연한 이준 셰프의 ‘스와니예’도 트립닷컴 미식 가이드 스비스 '트립.고메'에서 각각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미식 여행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식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여행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트립닷컴 그룹 조사에 따르면 여행자의 44%가 여행지 선택 시 음식 경험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또한 트립닷컴에서 미식 관련 예약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이용자는 파인다이닝, 미쉐린, 베스트 레스토랑 등 검증된 레스토랑 중심으로 키워드를 주로 검색했지만, 국내 이용자는 기념일 식사,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전망 좋은 레스토랑 등 시나리오 중심의 검색 경향을 보였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레스토랑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미식여행은 고부가가치 여행 수요 확대로 이어지며 서울 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트립닷컴은 여행자의 선택 경험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미식 큐레이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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