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된 주호영, 법원 가처분 신청…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일부 여론조사, 김부겸이 국힘 모든 후보보다 앞서는 결과도 나와
주호영 실제 무소속 출마시 '텃밭' 대구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
주 의원은 이날 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정지해 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 계획이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뒤, 오후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신청 취지와 국민의힘 경선 관련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주 의원 측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등에 따라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건 그때가 돼 봐야 아는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현재 무소속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는 '주호영-한동훈' 연대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을 위해서 헌신해 오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당을 위한 결정을 해 주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선당후사를 강조했다.
주 의원과 함께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도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며 25일 이 공관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 전 위원장은 "공천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절차로 판단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왜 민심과 다른 결론이 나왔는지 국민과 당원 앞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공관위에 해명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KBS '사사건건'에서 이 전 위원장에 대해 "꼭 대구시장이 아니더라도 당을 위해 역할을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이 같은 반발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사람을 자른 것이 아니라 구조를 바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구 공천 컷오프 갈등 등으로 인해 대구시장마저 민주당에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특히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조사(ARS 방식·무선전화 가상번호 100%·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민주당 후보로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 1대 1 가상대결에서 모두 우위라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의 위기감은 더 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천 후폭풍을 잘 수습하지 못하면 대구마저도 내줄 수 있다"며 "최악의 여건인만큼 대구라고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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