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던 컵에 물 한 잔 요구하자 계산하라네요"…도넛 매장 대응 논란

기사등록 2026/03/25 11:31:37 최종수정 2026/03/25 12:12:24
[서울=뉴시스] (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프랜차이즈 도넛 매장에서 약을 복용하기 위해 물을 요청한 고객이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평소 자주 찾던 한 도넛 매장을 방문해 도넛과 커피를 구매해 매장에서 먹은 후 약을 먹기 위해 직원에게 물 한 잔을 부탁했다.

A씨는 "제가 약을 좀 먹어야 한다. 여기 남은 커피는 버려주시고, 이 컵에 물 한잔만 받아주실 수 있느냐"고 요청했지만, 직원은 매장에서 물은 별도로 판매하는 상품이라며 구매를 안내했다.

이에 A씨가 “정수기 물 한 잔이면 된다”고 재차 설명했지만, 직원은 “매장 규정상 무료 제공은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생수 가격은 약 2000원대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물을 마시지 못한 채 매장을 떠났고, 귀가 후에야 약을 복용할 수 있었다. 그는 “약 하나 먹으려고 한 건데 물 한 잔이 그렇게 어려운 건가 싶어서 씁쓸했다"며 "세상이 아무리 변했다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제가 예민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 사연을 두고 전문가 의견은 엇갈렸다. 최형진 평론가는 “서운할 것 같기는 한데 가장 중점은 규정이다"며 "저런 손님이 많으면 계속 내어줘야 하지 않나. 규정이 엄연히 있기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더라도 저 매장의 규정을 이해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반면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가게의 규정이 좀 잘못된 것 같기는 하다. 만약 이 상황에 직원이 아니라 사장님이었으면 결과가 좀 달랐을 것 같기는 하다. 의사로서 말씀드린다면 대부분의 약은 커피랑 같이 드셔도 되고 씹어 드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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