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론 눈치 보지만 이란은 생존이 목적"…퇴역 장성이 꼽은 '중동의 늪'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미 육군 퇴역 소장 제임스 마크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란 정권의 끈질긴 생존력을 경고했다. 마크스 소장은 "이란 정권이 굴복하거나 항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영화 '몬티 파이튼'의 캐릭터에 비유해 "팔다리가 잘려 나가더라도 '이건 긁힌 상처일 뿐'이라며 끝까지 버텨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이란과의 전쟁은 4주 차에 접어들었으나 종전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번 충돌이 4~5주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최근 백악관이 의회에 2000억 달러(약 270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예산을 요청하면서 미국이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막대한 전비 지출과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폭격 작전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것인지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의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공군력을 동원해 유조선의 안전 통로를 확보하는 작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스 소장은 미국과 이란의 결정적인 차이로 '국내적 상황'을 꼽았다. 그는 "이란 정권은 돌봐야 할 국내 여론이 없으며 오직 생존만을 목적으로 한다"며 "반면 미국은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하기에 이란과의 싸움이 매우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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