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호주 CPI 3.7%↑'소폭 둔화'…"근원 인플레 예상 하회"

기사등록 2026/03/25 10:37:07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자료사진. 2026.03.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2년 2월 호주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ABC 방송, AA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월 3.8% 상승에서 0.1% 포인트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CPI는 전월과 비교해선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작년 동월보다는 3.8% 오르고 전월에 비해선 보합을 기록한다고 예상했다.

근원 인플레율 지표로 중시하는 CPI 중앙은행 트림 평균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3% 올랐다. 1월 상승률은 애초 3.4%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은행 목표 범위 2~3%를 상회했다.

트림 평균치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예상 0.3% 상승을 0.1% 포인트 밑돌았다.

다만 이번 지표는 3월 들어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등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다.

내역을 보면 2월 물가 상승에 가장 큰 기여한 건 주거비로 7.2% 뛰었다. 전기요금과 신규 주택, 임대료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3.1% 오르고 여가 및 문화는 4.1% 상승했다.

전기요금은 1년 전보다 37.0% 급등해 1월 상승률 32.2%보다 확대됐다. 연방 에너지 요금 지원 프로그램과 주정부 보조금이 소진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이러한 보조금 영향을 제외할 경우 전기요금 상승률은 4.9%로 2025년 7월 에너지 소매업체의 연례 가격 조정을 반영한 수준이다.

식료품 물가는 3%대 상승을 이어갔다. 외식과 테이크아웃 가격은 1년간 3.7% 상승하고 소고기와 양고기 가격은 13% 올랐다.

운송 부문은 0.2% 하락했다. 자동차 연료 가격이 1년 전보다 7.2% 낮아진 여파다. 중동전쟁 이전에는 2월 연료 가격이 3.4% 내리고 1월에도 3.2%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3월 물가 둔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래도 상승률은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한 2월 지표는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그 파급 효과를 반영하지 않아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앙은행 호주준비은행(RBA)의 차기 통화정책 결정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RBA 금융정책 결정위원회는 5월 초 회의를 열 예정이며 그 이전에 추가 물가 지표와 분기 통계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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