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임성근 위증' 핵심 증인 배우 박성웅 내달 8일 소환

기사등록 2026/03/25 10:24:48 최종수정 2026/03/25 11:15:49

"이종호 만난 적 없다" 허위 증언 혐의

특검, 박성웅 통해 '만났다' 진술 확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허위 위증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재판에 배우 박성웅씨가 내달 8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DB) 2026.03.2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허위 위증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재판에 배우 박성웅씨가 다음 달 8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25일 진행한 임 전 사단장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 사건의 2차 공판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월 말 공판준비기일에서 박씨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이날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박씨 측이 스케줄 이유로 사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신문을 진행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내달 8일 오후 4시 박씨를 다시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씨는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만난 것으로 의심받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재판부는 "박성웅은 술집에서도 만나고 식당에서도 만났다고 (하는데) 공소사실은 식사라고 돼 있다. 유흥주점인 거냐"며 "'만남'이란 모임이 술집에서도 있었다는 건지 증인신문을 진행해 들어보겠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특검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며 "이 전 대표와는 아는 사이였고,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8월 특검에 출석해 "(이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뉴시스에 "(3년 전) 박성웅을 포함한 모임 일행은 만났지만, 그 자리에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통한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직원으로부터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받자 "내가 VIP에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증언했다.

이에 국회 법사위는 특검팀이 박씨로부터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강남 모 술집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받았음에도 이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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