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3당의 다른 2명은 총리 경질 원하나 유지될 듯
2022년에 비하면 의석수 감소 예상.. 중도파 득세
이번 선거에서 여당은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제 등은 제쳐놓고 먹고 사는 (빵과 버터)문제에 집중해서 선거전을 치렀다.
프레데릭센 총리의 연정 3개 정당은 모두 이번 선거에서 지지 세력을 잃은 것으로 덴마크 2TV의 여론조사기관 메가폰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라 좌파 또는 우파로 기운 정치 집단은 모두 의회에서 다수당이 되기엔 부족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경험이 많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외무장관( 62. 전 총리)이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중도파 온건당이 프레데릭센이 총리를 세번 째 연임할 것인지, 인구 600만명의 덴카크가 유럽연합과 나토에서 종전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인지를 가름할 것이다.
48세의 프레데릭센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이민 유입을 제한하는 전통적인 덴마크의 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투표 결과 프레데릭센의 중도 좌파 사회당은 여전히 제1당으로 득표율 21%를 차지했지만 2022년 선거 때의 27.5%에 비하면 훨씬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원래 정해진 선거 날짜 보다 몇 달이나 앞당겨 선거일을 2월로 요청했다. 이는 최근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야욕에 당당히 맞선 자신이 이미지와 유럽연합이 모두 덴마크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 듯 하다.
그 직전 까지 그에 대한 지지도는 물가고와 연금문제, 부유세 등이 선거 이슈로 떠오르면서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아직 어느 정당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덴마크의 제도는 이럴 경우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되어 있어 앞으로 좌파의 "빨간 블록"이냐 우파의 "파란 블록"이냐의 결정은 몇 주일 동안의 협상을 거쳐야 드러날 전망이다.
프레데릭센의 전 정부는 비교적 평이 놓았지만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좌파 우파의 구분이 없어졌던 정부이기도 했다.
한편 중도 온건당 소속의 전 장관인 캐롤린 스테이지 올센 후보는 "덴마크 인구의 대부분은 중도파 정부를 원한다"면서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므로 모든 정당과 정치인, 모든 남녀, 모든 국민이 단합해서 협력할 수 있는 정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명의 중도파 후보들은 프레데릭센을 총리직에서 쫓아내고 싶어한다. 한 명은 현재 여당에 속한 트뢸스 룬트 포울센 국방장관(자유당)이며 이 당은 여러 요직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의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명은 야당인 자유 동맹의 알렉스 바놉슬라그(34)로 세금 인하와 관료주의 타파, 덴마크의 반핵 정책의 폐기 등을 정책으로 요구하고 있다.
더 극우파인 반이민 정당 덴마크 국민당은 지난 2022년의 심한 약세에 비해 훨씬 견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몇 달동안 정부의 힘을 소진 시켰던 그린란드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이슈가 되지 못했다. 그건 아마도 덴마크에서 그린란드 문제에 관해서만은 다른 이견이 없을 정도로 합의가 이뤄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단원제인 덴마크에서 의회는 179개 의석을 갖고 있다. 그 중 175석은 덴마크 본국이, 2석은 인구가 적은 그린란드와 다른 준자치령 파로 제도가 가지고 있다.
선거에 참가할 자격을 가진 총 유권자 수는 43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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