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첫달 기본소득 2398개 업소 이용…22일간 54억 소비

기사등록 2026/03/25 08:49:17

지급액의 79% 사용…식당·소매점·주유소順

면 지역 사용률 68%로 낮아…옥천읍 87%

"현금성 복지 부작용도 분석해야" 지적도

향수OK카드 결제 모습(사진=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옥천군민이 처음 받은 기본소득을 소비한 곳은 식당·소매점·주유소 등 액 2400개 업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전국 10개 지자체에 포함된 옥천군은 2월27일 군민 4만5411명에게 1인당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향수OK카드)에 담아 지급했다.

1회차 기본소득 총액은 국비·지방비 68억원이었고, 주민등록 인구수로 산정한 기본소득을 내년 12월까지 매월 지급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1회차 농어촌 기본소득 68억원 중 54억원(79%)이 22일(2월27일~3월20일 기준)만에 2398개 향수OK카드 가맹점에서 결제됐다.

옥천읍 주민은 40억7000만원 중 35억4100만원(사용률 87%)을 소비했고, 8개 면 주민은 27억3700만원중 18억6100만원(68%)을 사용했다.

8개 면 지역의 총 사용액은 15억8700만원으로 옥천읍 총 사용액 38억1500만원의 42% 수준이다.

읍면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수(총 2565개 중 옥천읍은 2014개, 8개 면은 451개)와 '읍면 권역별 사용처 제한' 규정에 따라 사용액에도 읍면별 격차가 발생한 셈이다.

사용액을 업종별로 따져봤더니 식당·커피숍 등 식품판매점이 19억9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형마트·문구점·꽃집·가전제품판매점 등 소매점(6억8000만원)과 주유소·충전소(4억8300만원), 약국(4억3500만원), 병원(2억8400만원), 미용실(2억3600만원), 편의점(2억5100만원), 면 지역 농협하나로마트(2억2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면지역 농협하나로마트와 주유소(충전소), 편의점은 합산금액 5만원 제한 업종에 속한다.

읍·면 구분없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5대 업종(약국·병원·학원·안경원·영화관) 가운데 학원의 기본소득 매출액은 1억8800만원, 안경원은 7400만원, 영화관은 812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매월 지역별·업종별 통계를 만들어 기본소득 지원금의 흐름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금성 복지가 물가·지방재정·근로의욕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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