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월 종합 PMI 51.0·2.7P↓…"중동전쟁에 반년래 저수준"

기사등록 2026/03/24 20:17:10
[선더랜드=AP/뉴시스] 영국 선더랜드에 있는 닛산 자동차 전지공장에서 직원들이 배터리 부품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3.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3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1.0으로 둔화했다고 마켓워치, RTT 뉴스, BBC, MSN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S&P 글로벌/CIPS 발표를 인용해 3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망라한 영국 종합 PMI가 전월 53.7에서 2.7 포인트 대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6개월 사이에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2.8인데 실제로는 1.8 포인트나 밑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전쟁이 3월 영국 경제에 충격을 가해 성장을 둔화시키는 한편 물가를 급속히 상승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고객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가격에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 이동 제한, 공급망 차질 등으로 수주 감소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중동 지역 프로젝트 지연과 국제 이동 감소 영향으로 해외 수요가 위축됐다고 보고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2025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해외 신규수주가 감소했다. 수출 감소와 함께 신규 주문가 전반적으로 약화했다.

기업들의 향후 생산 전망도 악화했다. 선행 생산 기대는 202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은 18개월 연속 줄어 2010년 이래 가장 긴 감소세를 이어갔다.

영국 PMI는 2024년 8월 이래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3월 들어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3월 제조업 PMI는 51.4로 2월 51.7에서 0.3 포인트 저하했지만 시장 예상치 51.1을 상회했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50.1로 전월 52.5에서 낮아져 생산 증가세가 상당히 감속했다.

기업들은 연료와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정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했다고 보고했다.

투입 비용 상승 속도는 2022년 10월 이래 가장 빠른 수준이며 월간 상승폭 경우 파운드화가 유럽 환율 메커니즘(ERM)에서 이탈한 1992년 이래 최대다.

서비스업 PMI는 51.2로 전월 53.9에서 2.7 포인트 하락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 예상한 53.0도 1.8 포인트 밑돌았다. 서비스업은 경기 확대과 축소를 가름하는 50에 근접하며 성장세 둔화를 뚜렷이 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고객 수요 위축과 국제 이동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성장세가 크게 약화하면서 민간 경제 전반의 확장 속도가 둔화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비용 급등과 수요 위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병존하는 구조가 확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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