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덕 사장, 제39회 정기주총서 인사말
비효율 제거…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4가지 경영전략 직접 제시, 수익성 강화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24일 제 3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수익성 중심 경영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김민덕 한섬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맞물리는 어려운 시기였다"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패션 소비 환경이 완만히 개선되면서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연간으로도 영업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성과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타임'은 첫 플래그십 스토어 '타임 서울'을 오픈하고, 파리 라사마리텐 백화점에서 팝업과 패션쇼를 진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성과는 글로벌 홀세일 확대로 이어지며 국내외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수입 사업과 관련해서는 "'닐리로탄', '텐씨' 등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도입 브랜드 역시 유통망 확대와 운영 내실화를 통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경영 전략도 직접 제시했다. 김 사장은 "2026년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해"라며 "네 가지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첫째로 "밸류체인 효율화를 한층 심화해 비효율적인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 완성도를 높여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잡화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타임'과 '시스템'의 글로벌 브랜딩 투자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접점 확대에 대해서는 "플래그십 스토어와 온라인 플랫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경험 전반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남성 등 성장 카테고리에서 유망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겠다"며 "EQL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영컨템포러리 브랜드 볼륨 확대와 스포츠 전문관 운영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당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약 4.3%는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회복과 미래 성장 비전을 동시에 달성해 그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제3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업목적 추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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