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케네디센터 리노베이션 계획 막아라" 소송 제기돼

기사등록 2026/03/24 17:24:38 최종수정 2026/03/24 17:42:24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건물에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피해 초래"

케네디센터 이사회와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피고 명단에 올라

[워싱턴=AP/뉴시스]2025년 12월19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추가돼 있다. 역사보존 및 건축단체 연합이 23일(현지시각) 7월 시작될 예정인 공연예술센터 케네디센터의 리노베이션 계획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케네디센터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더 힐'이 23일 보도했다. 2026.03.24.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역사보존 및 건축단체 연합이 23일(현지시각) 7월 시작될 예정인 공연예술센터 케네디센터의 리노베이션 계획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케네디센터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더 힐'이 23일 보도했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송은 리노베이션이 케네디센터에 "회복할 수 없는 해를 끼칠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조치가 취해지기 전 국민들이 의미 있는 정보를 얻고 의견을 개진할 권리를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 자체와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피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2쪽 분량의 소장은 "케네디센터의 철거, 신축, 대규모 재건축, 대규모 개조 또는 대규모 미학적 변형은 역사적 건축물을 영구적으로 파괴하고, 기념비적 핵심 건물의 전망과 공공 부지를 훼손하며, 케네디센터의 기념 목적과 건축적 무결성을 훼손, 어떤 후속 조치로도 완전히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정하고 그가 의장인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주 2년 간의 폐쇄 및 리노베이션 계획을 추진하기로 투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센터는 7월4일 축하 행사  후 폐쇄되며, 프로젝트 완료 후 성대하게 재개장할 예정이다.

의회는"수십년 간 미뤄져온 유지·보수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2억5700만 달러(약 3844억원)를 할당했다고 발표했다. 소송은 정기적 수리와 유지·보수는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이 프로젝트는 "그 이상으로 나아갈 것"이며 "대신 근본적으로 새로운 구조물의 건설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새로운 이사회 멤버와 자신을 의장으로 임명하는 등 케네디 센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새 이사회는 12월 대통령의 이름을 센터에 추가하기로 투표했는데, 의회 민주당은 이 움직임이 입법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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