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시간40분 혈투 끝에 NC에 신승…KIA도 2-1 승
키움, 연이틀 LG 격파…안치홍, 홈런 포함 4타점 폭발
'고명준 연타석포' SSG, 롯데 6-3 격파…KT, 7-3 승리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태연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시간40분 혈투 끝에 시범경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8로 꺾었다.
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범경기를 5할 승률(6승 6패),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NC는 경기 막판 리드를 놓치며 4연패와 함께 시범경기를 마쳤다. NC는 4승 1무 7패로 시범경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는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흔들리며 1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이날 한화의 마운드엔 화이트를 제외하고 총 11명의 투수가 올랐다.
이날 NC는 실책만 3개를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최근 잦은 수비 실책을 범하고 있는 김주원은 이날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만 벌써 5번째 실책이다.
커티스 테일러는 4이닝 2피안타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 등판한 김영규는 ⅓이닝 2실점을, 마무리 류진욱도 ⅔이닝 3실점으로 실점을 내줬다.
한화는 3회말 2사 1루에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NC는 4회초 1사 1루에 맷 데이비슨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사 1, 2루에 서호철의 적시타가 나오며 NC는 3-1로 격차를 벌렸다.
다만 힘들게 잡은 리드를 실책으로 다시 내줬다.
4회말 문현빈의 뜬공을 중견수 최정원이 놓치며 선두타자가 출루한 가운데 1사 후 강백호의 좌전 2루타가 나오며 한화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사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 심우준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투수 테일러와 유격수 김주원이 연이어 실책을 쏟아내며 한화는 2점을 추가했다.
NC는 6회초 김휘집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 고준휘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4-4 동점을 만들었으나, 한화는 6회말 무사 1루에 채은성의 1타점 2루타, 이어 2사 3루에 심우준의 장타가 또 터지며 다시 6-4로 앞서나갔다.
NC는 7회초를 최정원의 3루타로 시작, 신재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 만루에 서호철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엔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볼넷만 3개를 얻어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진욱이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 1루에 장규현에게 2루타를, 이어 김태연에겐 우월 홈런을 맞으며 NC는 이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같은 시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선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7-3으로 눌렀다.
비록 패했으나 두산은 7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2위로 마쳤다. KT는 5승 2무 5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KT 새 외국인 우완 케일럽 보쉴리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승혁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스기모토 코우키와 박영현은 1점씩을 실점했다.
타선에선 오윤석과 한승택이 나란히 홈런포를 날리며 KT의 승리를 책임졌다.
KBO리그 2년 차를 맞는 두산 에이스 잭로그는 5이닝 9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지강, 이병헌, 김택연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취 득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초 박찬호와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를 살려 후속 안타 불발에도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경기는 금세 뒤집혔다. 2회말 2사 2루에 한승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쐈다.
4회말엔 2사 이후 김상수의 안타, 오윤석의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KT는 4-1로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탄 KT는 5회말 1사에 배정대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며 단숨에 3루에 주자를 내보냈고, 이어 허경민과 안현민의 장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했다. 2사 3루엔 대타 이정훈이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는 7-1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8회초 2사 1루에 나온 김민석의 2루타, 9회초 박준순의 솔로포로 1점씩을 따라잡았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틀 연속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잡으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키움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5-2로 눌렀다.
키움은 연승과 함께 5승(1무 6패)째를 쌓으며 올 시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LG도 키움과 동률을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한 키움은 이날도 네이선 와일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키움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와일스는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막았다.
김재웅, 김성진, 가나쿠보 유토는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마무리로 나선 전준표가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정훈은 9회 역전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폭발한 안치홍과 함께 타선에서도 10안타가 터지며 키움은 승리를 가져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팔꿈치 통증을 안고 온 손주영은 이날 실전 점검에 나섰으나 1⅔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로 기분 좋은 경기 시작을 알린 키움은 후속 안치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빠르게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2회초에도 어준서와 김건희가 연이어 안타를 때리며 1사 1, 3루를 만든 키움은 상대 마운드의 견제구가 빠지며 1점을 추가했다.
LG의 마운드가 바뀌어도 키움의 불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키움은 4회초 2사 1루에 이형종의 안타, 이주형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이어 안치홍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LG는 6회말 2사에 터진 오스틴 딘의 비거리 130m 대형 중월 솔로포로 침묵을 깼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9회말 전준표가 크게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초래,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내줬다.
이에 박정훈이 소방수로 나섰고, 그가 구본혁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키움은 5-2 승리를 지켰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눌렀다.
승리를 추가한 SSG는 5승 7패, 8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1위를 확정한 롯데는 8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회초 유강남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획득했으나 리드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4회말 장타를 펑펑 터트린 SSG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후속 타자 고명준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커브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SSG는 6회초 윤동희에게 1점 홈런을 내줬으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고명준이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SSG 간판스타 최정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8회초 노진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이후 2사 1, 3루 찬스에서 박승욱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SSG의 '젊은 거포' 고명준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범경기 11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정규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웠다.
SSG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5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에서는 윤동희와 유강남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의 성적을 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선 KIA가 웃었다. KIA는 2-1 신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음에도 KIA(4승 2무 6패)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6승 6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성영탁이 1점을 실점하긴 했으나, 조상우, 김범수, 전상현, 정해영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 선발로 등판한 잭 오러클린은 3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이날 경기 패전이 됐다.
이날 삼성 타선에선 김성윤이 3안타를 터트리는 등 안타 8개가 나왔으나, 1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1회초 1사 1, 2루에 오러클린의 공이 빠지며 주자를 2, 3루로 내보냈다. 이때 해럴드 카스트로의 땅볼에 김호령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4회초엔 1사 1, 3루에 이창진의 적시타가 나오며 KIA는 2-0으로 앞서나갔다.
침묵하던 삼성은 7회말 2사 이후 이재현, 김성윤, 구자욱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때리며 침묵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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