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국힘, 개헌 막으면 역적으로 남을 것…30일까지 입장 밝혀야"

기사등록 2026/03/24 10:28:29 최종수정 2026/03/24 12:32:24

"지선 동시 개헌 투표 위해 노력…국힘도 동참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3.1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윤영 기자 =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4일 "민주당은 강한 의지로 6·3 지방선거와 함께하는 개헌 국민 투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의힘도 이달 30일까지 개헌 절차의 동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정 통합에 이어 개헌까지 막는다면 국가 백년대계를 그르친 역적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제외한 6개 원내 정당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 민주항쟁 정신 등을 헌법에 담는 개헌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헌법개정안 발의 목표는 다음달 7일이며, 오는 30일 2차 회의 전까지 국민의힘 참여를 설득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천 수석부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이 동의한 의제부터 순차적으로 개헌하자고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일리가 있는 제안이라고 수긍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개헌 의제, 특히 신속히 국민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의제가 분명히 있다"며 "가장 대표적인 의제가 5.18 민주화 운동과 부마 민주항쟁 정신의 헌법 수록"이라고 했다.

또 "이는 국민의힘도 숱하게 찬성 입장을 밝혀온 사안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국가균형발전을 헌법에 보장하거나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것 역시 국민적인 합의가 충분히 가능한 개헌 의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개헌 자체를 한가한 논의, 선거용 정치라고 치부하며 황당한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아무 명분도 없이 개헌을 반대하는 그 속내는 뻔하다. 불법 계엄에 대한 그 입장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또다시 명분 없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 이달 30일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2차 회의 전까지 개헌 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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