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출산 끝" 태백 공공산후조리원 4월 10일 개원

기사등록 2026/03/24 10:04:41

총 60억 투입, 황지동에 10개 산모실 규모 건립

태백시민 90% 감면 혜택, 2주 이용료 18만원 파격 지원

오는 4월 10일 개원 예정인 태백 공공산후조리원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 숙원 사업인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4월 10일 정식 개원한다. 그동안 지역 내 산후조리 시설이 없어 인근 도시로 원정 산후조리를 떠나야 했던 지역 임산부들의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태백시에 따르면, 황지동 서학로에 위치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930㎡ 규모로 건립됐다.

주요 시설로는 ▲산모실(10실) ▲신생아실 ▲간호사실 ▲프로그램실 ▲마사지실 ▲건강회복실 등을 갖췄다. 특히 이곳에는 '아이키움센터'가 함께 조성되어 출산 전 교육부터 산후 회복, 신생아 건강관리까지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원은 지난해 12월 준공 후 현재 유해 물질 제거를 위한 '베이크 아웃'과 시범 운영, 물품 확충 등 정식 개소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영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3년간 강릉영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을 맡는다. 원장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 약 20명이 근무하며, 39년 이상의 공공의료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를 원장으로 배치해 고품질의 산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 수익의 약 10%를 지역 모자보건 및 혁신 사업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공공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파격적인 이용료 혜택이다. 조리원 이용료는 2주 기준 180만원이지만, 태백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임산부 또는 배우자)에게는 9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 경우 실제 본인 부담금은 약 18만원 수준으로, 하루 약 1만 2000원에 전문적인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은 태백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산모와 아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리원은 개원 이후인 4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신생아 입실 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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