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느린학습 아동 교육지원 '천천히 함께' 12억 추가 투입

기사등록 2026/03/24 10:00:44

기초학습능력 21→42% 향상 성과

[서울=뉴시스] 경계선 지능 아동의 교육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사업 출범 협약식. (사진=유니클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경계선 지능 아동(느린학습 아동)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4차년도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계선 지능은 IQ 71~84 범주의 인지 특성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집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 학생 약 7명 중 1명이 해당 범주로 추정되지만 제도적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유니클로는 이러한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천천히 함께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퇴직 교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교육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전문 멘토가 참여해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습과 정서 발달을 돕는 1: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그룹 활동을 병행해 아동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도 지원한다.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올해는 부산까지 사업 지역을 확대한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참여 아동의 기초학습능력 백분위 점수는 21%에서 42%로 상승했으며 사회정서역량 역시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습장애 의뢰집단 비율도 감소하는 등 학습·정서 영역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3년간 종단연구를 진행해 사업의 장기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699명의 아동과 339명의 멘토, 37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누적 교육 시간은 1만7000시간을 넘어섰다. 유니클로는 이 기간 약 31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약 12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유니클로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은 퇴직 교원이 멘토로 참여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감사패 받았다. 앞으로도 양측은 느린학습 아동의 기초학습 능력 향상과 사회성 발달을 지원하며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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