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차세대 전력망 실증센터' 조성…내년 11월 준공

기사등록 2026/03/23 16:32:35

78억8000만원 투입 MVDC 플랫폼 구축

[나주=뉴시스] 나주혁신산업단지에 구축된 중압직류(MVDC) 스테이션. (사진=나주시 제공) 2024.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에 차세대 직류(DC·Direct Current)기반 전력망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가 들어선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실증기반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중전압 직류(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전력망 실증센터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나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는다.

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전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함께 추진한다.

센터 구축은 오는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21개월 동안 진행하며 총사업비 78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국비는 38억8000만원, 지방비는 40억원이다. 나주시는 2027년 5월 실증센터 착공 후 같은 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실증센터에는 5킬로볼트(kV)급 직류 배전이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직류 컨버터(교류 전기를 직류로 변환하는 장치), 차단기(전력 사고 발생 시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직류 전력기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발전·변환·저장·소비를 아우르는 직류 기반 에너지 흐름을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고 전기차 충전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시험·검증할 계획이다.

또 사고 전류(전력 계통 사고 시 순간적으로 흐르는 큰 전류) 분석과 계통 안정성 검증, 시험 절차서 개발 등 실증 기반 연구도 병행해 직류 전력망 확산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정책과 전남 분산에너지 특구 추진에 대응하는 전략사업"이라며 "직류 전력망 실증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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