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요충지 전모 규명
학술대회로 성과 공유 예정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국가유산청의 올해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 핵심 가야유적인 다방동 유적의 4차 발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간 1~3차 조사에서 확인된 학술적 성과를 토대로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유적의 전체 구조와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 다방동 유적은 안다방 마을(해발 100m)에 위치해 낙동강과 남해안에서 경주로 향하는 육로를 조망할 수 있는 가야의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가야 전기에 걸친 이중 환호, 망루, 광장, 온돌시설을 갖춘 20여 동 이상의 주거지가 확인돼 양산 고대 정치체의 실체가 드러난 바 있다.
이번 4차 발굴은 경남연구원 경남학센터가 수행하며 다방동 249번지 일원(2875㎡)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유적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사면부를 집중 조사해 취락의 남쪽 경계 범위를 확정하고 주거지와 관련된 생활 유구의 분포를 정밀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시는 조사 과정에서 유구와 출토 유물 보호를 철저히 하고 발굴 완료 시점에 맞춰 학술자문회의와 현장공개회를 열어 시민과 학계에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에는 다방동 유적의 역사적 성격과 가치를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해 고고학적 위상을 정립하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4차 발굴은 국비 지원을 통해 다방동 유적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학술대회를 통해 가야유산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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