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다방동 가야유적 4차 발굴 착수…"역사적 가치 규명"

기사등록 2026/03/23 13:04:10 최종수정 2026/03/23 14:36:25

전략적 요충지 전모 규명

학술대회로 성과 공유 예정

[양산=뉴시스] 다방동 유적 전경. (사진=양산시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국가유산청의 올해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 핵심 가야유적인 다방동 유적의 4차 발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간 1~3차 조사에서 확인된 학술적 성과를 토대로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유적의 전체 구조와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 다방동 유적은 안다방 마을(해발 100m)에 위치해 낙동강과 남해안에서 경주로 향하는 육로를 조망할 수 있는 가야의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가야 전기에 걸친 이중 환호, 망루, 광장, 온돌시설을 갖춘 20여 동 이상의 주거지가 확인돼 양산 고대 정치체의 실체가 드러난 바 있다.

이번 4차 발굴은 경남연구원 경남학센터가 수행하며 다방동 249번지 일원(2875㎡)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유적 정상부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사면부를 집중 조사해 취락의 남쪽 경계 범위를 확정하고 주거지와 관련된 생활 유구의 분포를 정밀하게 파악할 계획이다.
[양산=뉴시스] 다방동 유적 원삼국시대 2호 환호 전경. (사진=양산시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조사 과정에서 유구와 출토 유물 보호를 철저히 하고 발굴 완료 시점에 맞춰 학술자문회의와 현장공개회를 열어 시민과 학계에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에는 다방동 유적의 역사적 성격과 가치를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해 고고학적 위상을 정립하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4차 발굴은 국비 지원을 통해 다방동 유적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학술대회를 통해 가야유산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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