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선박 130척 등 8천개 목표 타격…이란 군사력 저하, 호르무즈 위협 약화"

기사등록 2026/03/21 23:55:04 최종수정 2026/03/22 00:44:36

미군 "선박 이동 감시시설도 파괴"

[AP/뉴시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 자료사진. 2026.03.0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 목표 달성이 가까워졌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군이 이란의 군사 역량이 지난 3주간 크게 약화됐다며 공격 성과를 강조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중부사령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브리핑 영상에서 "전투 작전 22일째인 오늘 미군은 계속해서 과감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이란이 국경 밖으로 의미 있는 힘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한다는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은 지난 3주 동안 상당한 전투 능력을 상실했다"며 "우리는 수천 기의 이란 미사일과 첨단 공격용 드론, 국제 해운을 괴롭히는 데 사용되는 이란 해군 전력을 모두 제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해군은 출항하지 못하고 있고 전술 전투기들은 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분쟁 초기에 보였던 높은 속도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능력도 잃었다. 우리의 진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쿠퍼 사령관은 또 "현재까지 8000회가 넘는 전투 비행을 수행하며 이란 영공에 대한 제공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 선박 130척을 포함해 8000개가 넘는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세적 타격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란의 전투 능력은 꾸준히 저하되고 있다"며 "미군은 압도적인 공격 화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퍼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해 "자유로운 상업 흐름에 대한 이란의 수십 년 된 위협을 해체하는 데에도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초 이란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지하 시설에 5000파운드 폭탄 여러 발을 투하해 대함 순항미사일과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관련 장비를 저장하던 시설을 파괴했고 선박 이동을 감시하던 정보 지원 거점들과 미사일 레이더 중계시설도 제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이 약화됐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 목표 달성이 가까워졌다며 전쟁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에 대한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차 축소(wind down)하는 것을 검토하는 가운데, 군사적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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