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관계 악화에…"올해 中발전포럼에 日기업 참석 안해"

기사등록 2026/03/21 22:08:43 최종수정 2026/03/21 22:14:25
[경주=AP/뉴시스]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은 가운데 오는 22~23일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일본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3.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은 가운데 오는 22~23일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일본 기업 경영진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가 입수한 내부 명단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주요 외국 기업 최고 경영진 80여명이 CDF에 참석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폭스바겐의 올리버 블루메, 삼성전자의 이재용 최고경영자(CEO) 등이 첨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토탈에너지, 메르세데스-벤츠, SK하이닉스, 지멘스, 브로드컴, 카길, 아스타라제네카 등도 경영진을 파견한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인한 해외 이동, 자국 내 사업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경영자들은 참석을 취소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CDF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개최되며, 외국 기업 경영진이 중국 정부 관계자 및 학자들과 교류하는 자리다. 향후 1년간 중국 정부 정책 방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왔다.

지난해에는 일본 기업 4곳의 경영진들이 CDF에 참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SCMP는 "중국과 일본의 장기화된 외교적 갈등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악화됐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중국이 크게 반발하면서 철회를 요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가 거부하면서 중일 관계는 급격하게 악화된 상황이다.

중국은 자국민에게 방일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금수, 이중용도 품목(민·군 겸용이 가능한 물품) 대일 수출 금지 등 조치를 취하며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다. 관계가 악화된 상황은 해를 넘기면서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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