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올겨울 60번째

기사등록 2026/03/21 19:18:22 최종수정 2026/03/21 19:20:25

정부, 정밀검사·출입통제·소득 등 방역 강화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농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이 5일 경기 평택시 서탄면 한 농장에서 가축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6.02.05. jtk@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전북 장수 소재 육용오리(1만 2500여 마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1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생을 포함해 2025/2026 동절기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60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축종별 발생 규모는 ▲닭 39건(산란계 30건, 산란종계 1건, 육용종계 7건, 토종닭 1건) ▲오리 17건(종오리 6건, 육용오리 11건) ▲기타 4건(기러기 1건, 메추리 3건)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이동식 방역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중수본은 전북 장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직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지역인 전북과 인접 경남 2개 시·군(거창·함양) 및 발생 계열사 오리 관련 농장·시설·차량 등에 대해 21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 중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전북 소재 오리농장 110곳과 발생 계열사의 오리 계약사육농장 145곳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해 감염 개체 유무를 조속히 확인하도록 했다.

발생 계열사 오리 계약사육농장 중 방역 취약농장 50곳에 대해서는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미흡 사항이 확인된 경우 조속히 보완 조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발생 계열사의 소속 축산차량과 물품에 대해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해 집중 소독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은 축산차량과 물품에 대해 환경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전국 발생 시·군의 오리농장 재입식 점검은 기존 2단계 점검에서 3단계로 강화해 확산을 방지하도록 조치했다.

이동식 국장은 "전국 지방정부는 최근 전남, 전북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관내 오리농가에 대한 예찰 및 검사 등 방역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고, 가금농장에서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국장은 "전국 어느 지역에서든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발생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통제,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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