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구정운영 vs 변화·추진력…광주 동구청장 적임자는

기사등록 2026/03/21 11:23:00

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 경선 연설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1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임택·진선기·노희용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 2026.03.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청장 경선 후보들이 합동연설회에서 구정 성과와 변화 필요성을 두고 맞붙었다.

현직인 임택 후보는 안정적인 구정 운영과 성과 지속을 강조한 반면, 도전자인 진선기·노희용 후보는 상권 침체 등 문제점을 지적하며 변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진선기·임택·노희용 후보는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동구의 현 상황과 발전 방향을 놓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진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와의 인연을 내세우면서 '힘 있는 구청장론'을 펼쳤다.

그는 "힘 있는 구청장이 돼야 예산을 가져오고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춰 동구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장로 일대 공실이 30%를 넘는 등 동구는 심각하게 침체돼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현직인 임택 후보는 재임 성과를 내세워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앞두고 '안정론'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행정통합 대변화의 시기다. 연습할 시간이 없고 시행착오를 감수할 여유도 없다"며 "정책을 성과로 완성할 수 있는 검증된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구는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청년 비율 상승, 출생률 1위 등 변화와 희망의 도시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희용 후보는 행정 경험을 앞세워 교체 필요성을 부각했다. 노 후보는 "도시는 멈추면 쇠퇴하고 동구는 지금 정체돼 있다. 지금은 행정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을 해본 사람이 조직을 이끌고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세 후보는 모두 자신이 '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우며 적임자 경쟁을 벌였다. 임 후보는 행정 성과와 경험을, 노 후보는 과거 구청장과 행정 경력을, 진 후보는 정치적 네트워크와 추진력을 각각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현직 구정에 대한 우회적 비판도 이어졌다. 진선기·노희용 후보는 동구의 침체와 정체를 언급하며 변화 필요성을 부각한 반면, 임 후보는 성과를 강조하며 도전자들을 향해 "연습생에게 맡길 수 없다"고 맞섰다.

세 후보는 특히 행정통합 논의와 맞물려 동구를 이끌 적임자를 두고도 시각차를 보였다.

임 후보가 안정적인 구정 운영과 성과 지속을 강조한 반면, 진 후보와 노 후보는 변화와 추진력을 앞세워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경선에서는 노희용·진선기 후보 간 단일화 논의도 진행되면서 향후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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