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중립 원칙…미군 영공 통과도 불허
스위스 정부는 20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중립국 원칙에 따라 이란과의 국제적 무력 충돌에 관여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분쟁이 지속되는 동안 군수 물자 수출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미국에 대한 군수 물자 수출도 승인할 수 없다"며 "지난달 28일 분쟁이 격화된 이후 대미 신규 허가는 한 건도 발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위스는 이란 전쟁과 연관된 미군기의 자국 영공 통과도 불허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합동 공습했고, 전쟁은 3주째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스위스 무기 수출의 약 10%를 사 간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항공 장비와 탄약, 소형 화기 등을 약 9420만 스위스프랑(약 1790억원)을 수입했다.
다만 스위스 정부는 "기존에 발급된 수출 허가분은 현재의 전쟁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계속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범정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대미 수출품이 중립법에 저촉되는지 정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이란 제재와 관련된 이중용도 품목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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