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 복안…최종 결정은 아냐"
"한 달간 이란 약화 후 섬 장악할 수도"
하르그섬은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처리한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길 원하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해안 침공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상군 투입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은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이 계획은 미군을 직접적인 교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고 액시오스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해협 일대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추가로 약화시킨 이후 작전을 실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약 한 달간 공습으로 이란의 전력을 약화시킨 뒤 섬을 장악해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작전이 승인될 경우 추가 병력 투입도 불가피하다. 현재 미 해병대 3개 부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백악관과 국방부는 추가 증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한다면 언제든 섬을 무력화할 수 있다"면서도 "병력을 배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령 한다 해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그섬 점령 외에 해상 봉쇄를 통해 유조선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펜타곤 법률 자문단은 이 작전의 국제법적 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수일 내 2500명 규모의 해병대 원정군이 추가로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며, 비슷한 규모의 병력 2개 부대도 이동 중이다. 다만 이 병력을 하르그섬 작전뿐 아니라 필요 시 역내 대사관 인력 철수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액시오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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