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SNS 전략, '지키는 페북' vs '알리는 숏폼'

기사등록 2026/03/21 01:00:00 최종수정 2026/03/21 02:18:24

인지도 따라 플랫폼 선택도 달라져

[부산=뉴시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 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 박형준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가운데는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DB, 개혁신당 제공)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 방식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유력 주자들이 페이스북 중심의 메시지 정치에 집중하는 반면, 이재성·주진우·정이한 예비후보는 숏폼 영상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인지도 확장에 나서면서 ‘온라인 선거 전략’이 양분되는 양상이다.

21일 전 의원과 박 시장에 따르면 기존 지지층과 정치 관심층을 겨냥해 페이스북을 핵심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정책 메시지와 입장 발표, 현안 대응 등을 비교적 긴 호흡의 글로 전달하며 ‘신뢰도’와 ‘정치적 무게감’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박 시장과 인지도가 높은 전 의원은 새로운 유입보다는 기존 지지층 결집과 메시지 관리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재성·주진우·정이한 예비후보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며 ‘노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짧고 직관적인 영상으로 정책이나 개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정치에 관심이 낮은 유권자층까지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특히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일수록 플랫폼을 다변화하며 ‘알리는 선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틱톡, 유튜브 등을 통해 숏폼(15초~1분 내외의 세로형 짧은 영상 콘텐츠)을 활용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게시한 '6년 전 엘시티 판다더니…아직도?' 숏폼 영상은 여러 플랫폼 합산 약 7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겨냥한 내용이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장에 나가보면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고 '제발 싸우지 말라'는 의견이 많다"며 "해학과 위트, 유머를 통해 정치를 알리고자 숏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비후보 등록 이후 하루 1편 이상의 숏폼 영상을 게시하는 것을 목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역시 페이스북 메시지와 함께 영상 콘텐츠 활용을 병행하고 있다. 주 의원은 유튜브 채널 '주진우의 이슈해설'을 개설해 지지자들과 소통 중이다.

이와 함께 이슈 해설 영상을 재편집한 숏폼과 현안 중심의 짧은 영상도 제작해 게시하고 있다.

주 의원은 유튜브와 블로그, 쓰레드,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주 의원 비서관은 "짧은 시간 안에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숏폼이 효과적"이라며 "플랫폼을 다변화할수록 확산 속도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1988년생으로 가장 젊은 후보인 정이한 개혁신당 예비후보 역시 숏폼 활용에 적극적이다.

정 예비후보는 시민을 직접 만나는 '거리 인터뷰' 형식의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선거운동복 대신 캐주얼한 복장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자신을 아느냐"고 묻고, 필요한 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 같은 콘텐츠는 유튜브 등에는 롱폼으로, 숏폼으로 재편집해 각 플랫폼에 함께 게시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쓰레드, 틱톡,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운영 중이다.

정 예비후보 선대위는 "젊은 후보인 만큼 숏폼 활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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