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댄스' 양효진, 입단 동기 배유진에게 "우승은 내가 할게'

기사등록 2026/03/20 16:17:43

흥국 이다현 "도전자 자세로" vs GS 권민지 "겸손한 마음으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흥국생명 이다현(왼쪽부터),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현대건설 양효진, GS칼텍스 권민지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 청담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20년 정든 코트와 작별하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전설' 양효진이 입단 동기인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에 선전포고했다.

양효진은 2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구단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양효진은 "특별한 감정은 없다. 늘 해오던 대로, 정말 마지막이니까 잘 마무리하겠다"며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현대건설은 24일 열리는 준PO 승자(3위 GS칼텍스-4위 흥국생명) 승자와 붙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챔프전에서 트로피를 들려면,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를 넘어야 한다.

도로공사에선 양효진의 입단 동기엔 배유나가 이날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배유나는 "친구가 은퇴한다니 감정이 묘하다. 하지만 통합우승은 우리가 할 테니 미리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자 양효진은 "유나는 45세까지 배구를 할 거니까, 이번 챔프전 우승은 내가 가져가겠다"고 맞받아쳤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왼쪽)와 현대건설 양효진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 청담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20. 20hwan@newsis.com
여자부 사상 첫 준PO에서 격돌하는 GS칼텍스 권민지와 흥국생명 이다현도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둘도 2019~2020시즌 드래프트 입단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이다현은 "(GS칼텍스 안방인) 장충체육관 원정에서 다 이기다가 뒤집힌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그러면서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는 도전자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민지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였는데, 장충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끝까지 흥국생명을 이기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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