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BTS' 키워드 거래량 2배·검색량 3.5배
응원봉 30만원까지 급등하자 1만5000원에 대여 상품도
3월 카메라 매출 전년比 70% 증가…대여 문의도 늘어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BTS(방탄소년단의)의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두고 관련 소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며 응원 굿즈 및 콘서트 촬영 등을 위한 중고 거래·대여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20일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이달 1~19일 기준 'BTS' 키워드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5%, 검색량은 256.6% 증가했다.
특히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 관련 수요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아미밤' 거래량은 256.9%, 검색량은 188.3% 급증했다.
공연을 앞두고 단기간 사용을 목적으로 중고 제품을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관련 매물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일부 판매자들은 포토카드 등 굿즈를 묶어 가격을 높여 판매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BTS 아미밤 스페셜 에디션 응원봉은 1만5000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된 가운데 응원봉 대여 상품도 1만5000원 수준에 올라왔다.
실제 공연 관람을 위한 카메라 구매·대여 수요도 함께 늘었다.
판매는 물론 카메라·휴대폰 단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는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들어(3월1~18일) 카메라와 액션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70%,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나들이 시즌과 맞물려 촬영 수요 늘어난 가운데 공연을 앞두고 고화질 사진과 영상 촬영을 위한 장비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메라 시장에서는 8K 등 고해상도 촬영이 대중화되면서 하이브리드 제품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소니 A7M5, 캐논 EOS R6 Mark III 등 사진·영상 겸용 고성능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캐논 PowerShot V1, 소니 ZV-E10M2K 등 이른바 '똑딱이' 카메라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대형 공연이 임박할수록 관련 소비가 단순 티켓을 넘어 촬영 장비, 응원 굿즈 등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대형 이벤트와 봄철 나들이를 기다리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최근 카메라 구매가 크게 늘었다"며 "신제품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러리스 카메라 등에 대한 대여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TS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연다. 이번 공연으로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 관람객 약 17만명에서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식재산권(IP) 수입과 국가 브랜드 제고 등 간접 효과를 포함해 BTS의 국내 콘서트 경제 효과가 회당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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