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김영환 현 지사는 제외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공천 배제 대상을 제외한 신청자 전원이 참여하는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김 전 부지사, 윤 변호사, 윤 전 경찰청장에 조길형 전 충주시장까지 4명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의결했다. 현직 1호 컷오프된 김 지사를 그대로 공천 배제하고, 다만 예비후보를 사퇴한 조 전 시장이 경선 불참 의사를 고수하면서 3인 경선이 유력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조 전 시장을 향해 "당에 소중한 인재"라며 "사퇴를 철회하고 경선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시장은 "가족의 반대가 심하고 한 번 나온 사람이 들락날락하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고 경선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어 "내가 나가서 경선이라는 결과가 난 것은 다행이고, 그런 평가를 해 준 공관위에 감사하다"며 "개인적 신념과 가족의 반대로 (경선 참여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일정은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두 차례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4월 9~13일 경선 선거운동에 이어 같은달 15~16일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본경선을 펼친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17일 선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충북의 지역 특성과 도정 운영 안정성, 당의 공정한 경쟁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공관위 결정에 대해 윤 변호사와 윤 전 청장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변호사는 "이번 결정이 정말 공정한 경선으로 가는 길인지 살펴본 뒤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천 파동으로 사흘째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있는 윤 전 청장도 "공관위 결정사항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경선 참여나 선거운동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결정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여기에 김 지사가 서울남부지법에 낸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리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어 충북지사 공천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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