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보안경계 허문다…'JUST CULTURE : 항공안전·보안 통합 거버넌스' 출간

기사등록 2026/03/20 14:47:27

안주연 한국항공보안학회 감사 신간

안전·보안 연결 원리 ‘공정문화’ 제시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안주연 한국항공보안학회 감사가 신간 'JUST CULTURE : 항공안전·보안 통합 거버넌스'를 출간했다.

그간 항공 분야는 ‘항공안전(Safety)’과 ‘항공보안(Security)’을 제도적으로 구분해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복합위험이 일상화된 오늘날, 두 영역의 경계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이책은 항공안전과 항공보안을 단순히 병렬적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두 체계를 연결하는 핵심 원리로 ‘공정문화(Just Culture)’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 공정문화가 조직 차원의 선언을 넘어 제도적·거버넌스적 틀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인 안주연 감사는 "항공보안은 전통적으로 의도적 위협을 전제로 발전해 왔다"며 "ICAO Doc. 8973 항공보안지침서는 보안체계의 엄격한 통제와 감독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보안위반은 항상 고의적 행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절차 오인, 교육 부족, 시스템 오류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이같은 경우까지 동일한 제재 논리로 접근할 경우, 현장은 방어적으로 변하고 위험 정보는 축소·은폐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부자 위협과 디지털 취약성은 안전과 보안을 동시에 위협한다. 예를 들어 보안절차의 형식적 준수 여부만으로는 시스템 설계상의 취약성을 식별하기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은 처벌 강화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요인을 드러내는 보고 환경이다.

저서는 보안영역에서 공정문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정문화의 부재는 잠재된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공정문화의 실현을 위해 고의적 위반과 정직한 오류를 구별하는 정교한 판단기준이 필요하며, 이는 항공보안의 정당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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