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필요 없네"…작년 '페이결제' 이용건수·금액 역대 최대

기사등록 2026/03/20 12:00:00

간별지급 일평균 3557만건…하루 이용액 1.1조 달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규모 3654만건…이용액 1.3조

[서울=뉴시스]한국은행 모습 (사진 = 한은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실물카드 없이 미리 온라인·모바일 등에 등록해 놓은 카드로 결제를 하거나 선불금으로 간편결제를 하는 이른바 '페이 결제'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이용금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규모는 3654만건으로 전년(3382만건) 대비 8%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금액도 1조3051억원으로 전년(1조1753억원)보다 11% 늘어났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연동 등을 통해 사전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 등의 지급이나 송금하는 서비스로 네이버페이포인트나 카카오페이머니 등이 대표적이다.

'간편지급'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건수도 지난해 3557만건으로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액도 1조1053억원으로 14.6% 늘어났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 등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방법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로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이 있다.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와 이용액도 같은 기간 각각 2.9%와 7.3% 증가한 742만건, 97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간편송금은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3364만 건, 이용 금액은 1조5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의 지급대행 이용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PG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받은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주고받고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로 주로 온라인쇼핑에서 활용된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의 이용 규모는 501만 건, 이용 금액은 199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자상거래에서 물품 수령 확인 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히 이뤄졌는데 확인한 후 구매자가 예치한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가스 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받아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은 31만 건, 891억원이다.

김규식 한은 결제인프라안정팀 과장은 "PG는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과 같은 오픈 마켓들이 커지면 같이 성장하는 경향이 있어서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민생 회복 쿠폰을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