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우스파스 가스전을 공습하고, 이에 대응해 이란이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이 위치한 카타르를 타격하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특히 에너지 업계는 이번 파괴 활동이 복구에만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경제를 옥죄는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독단적이고 무모한 행동으로 규정하며 즉각 거리두기에 나섰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에너지 시설 타격이 우방국인 카타르를 자극하고 미국의 중동 전략을 흔드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SNS를 통해서도 사우스파스 가스전에 대한 추가 도발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임을 강조하며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어, 양국 정상 간의 심리적 거리감은 더욱 벌어지는 모양새다.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쟁을 확대하며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역시 이번 가스전 피격을 "새로운 차원의 대결"로 정의하고, 자국 인프라가 재차 공격받을 경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향해 무차별적인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선을 위협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에너지 공급망이 장기간 마비될 경우 고유가 사태가 고착화되어 세계 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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