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방컨벤션에서 2026 국방기자단 초청 간담회 열어
캐나다 잠수함 수주 관련 "노력 중, 결과는 진인사대천명"
드론 확보 계획엔 "신속 소요·연구개발 등 방법 찾아야 해"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방사청의 처 승격과 관련해 "시켜주실지는 건의 받으시는 분(대통령)의 마음이니까 전 마냥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아직 '포기하라, 안된다' 이런 말도 못 들었다"며 어느 시점에선가 대통령의 판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청장은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6 국방기자단 초청 간담회에서 처 승격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한번 건의한걸 보챈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2월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방사청을 처로 승격시키고 국방부 산하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옮겨 '국가방위자원산업처'(가칭)로 조직을 재편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올해 신년사에서도 "처 승격은 방사청의 역사를 부정하는 선택이 아니며, 지난 20년간 방사청이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맡은 책임을 제도적으로 정리하자는 제안"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청장은 방산 4대 강국을 진입을 위해 처로 승격을 해야한다며 이를 서울대 합격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대를 4명쯤 보내는 학교에서 9등쯤 한다. 9등 보고 갑자기 내년에 서울대를 들어가라고 하면 부모가 하다 못해 학원을 보내든, 과외를 시키든 둘 중 하나는 해야는거 아니냐"며 "그게 처 승격이 필요하다고 하는 비유다"고 했다.
이 청장은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만 약 600억 캐나다달러(약 6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국과 독일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청장은 "곧 캐나다와의 연합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잠수함 출항식이 있는데 한두달 가야한다"며 "이렇게 큰 대양을 건너는 훈련이 흔한 일은 아닌데 이걸 통해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결과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50만 드론 장병 양성과 연계한 드론 확보 계획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청장은 "고성능 드론의 경우 완벽한 국산화가 사실 어렵기 때문에 미국 부품을 꽤 써야 한다"며 "미국은 자국 우선 구매에 초점을 둬서 우리가 부품을 사는건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라고 했다.
이어 "긴급하게 부족한 부분은 신속 소요든 신속 연구개발이든 방법을 찾아야 될 것"이라며 "이미 전력화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시제품 전력화 등의 방식으로 긴급한 보완 방법도 찾아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 불리는 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화 시기를 2028년으로 앞당기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전력화를 앞당기는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상당히 버거운 과제인거는 맞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제를 전력화하는 방법으로도 조금 더 당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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