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미국 봉쇄 발 에너지 위기에 노동· 교통대책 변경

기사등록 2026/03/20 07:00:54 최종수정 2026/03/20 07:12:24

재택 근무와 화상 소통, 일자리 재배치 등 서둘러

연료난 실업 노동자들, 국가 필수부문에 취업시켜

국내 버스 교통망 대폭 축소.. 열차 편도 전면 조정

[아바나=AP/뉴시스]  쿠바 아바나에 정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3월 5일 한 남성이 거리에서 어린이에게 수프를 나눠주고 있다. 2026.03.2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쿠바가 미국의 봉쇄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노동정책과 교통 대책 등을 도입했으며 노동력 재배치와 핵심 용역의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들이18일 밤(현지시간) 발표했다.
 
AFP,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쿠바의 노동 및 사회보장부 장관 헤수스 오타멘디스는 새 노동 정책의 초점이 노동자와 그 가족의 보호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업 사태 극복을 위해서 일자리 재배치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대안에는 원격 재택근무, 화상 소통, 직업 재배치, 근무 일 재조정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그는 발표했다.

직업 재배치에 대해서는 현재 잉여 노동력을 식품 생산,  지역 서비스 업무,  취약 계층 돌봄, 교육 같은 국가 전략부문에 취업시키는 것이라고 오타멘디스 장관은 설명했다.

쿠바 법에 의하면 실업자가 일자리를 잃은 뒤 첫 달은 기본급여의 100%를,  두번 째 달 이후로는 매달 60%를 받도록 보장되어 있다고 그는 밝혔다.

[아바나=AP/뉴시스] 1  쿠바 아바나 주민들이 정전 사태로 거리에 모여서 마작을 즐기고 있는 광경. 2026.03.20.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교통부 장관은 연료난 때문에 국내 버스 운송이 불가피하게 크게 축소 되었고 열차 시간표도 대폭 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에너지 위기에도 불구하고 구급차량과 전기차에 대한 투자는 계속 중이며 쿠바에 도착한 모든 선박의 하역 작업도 무사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미국의 제재와 봉쇄로 쿠바의 연료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이 섬나라의 핵심적 국가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쿠바 국민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짓이라고 그 동안 여러 차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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