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페이스 알려주는 '뉴마핏' 진단 체험
발 사이즈 측정부터 신발 추천…'굿러너'
러너들 선호 브랜드 더현대 4층 한 가운데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오른쪽 팔이 조금 경직돼 있어요. 러닝은 다리로만 하는 게 아닙니다. 팔 치기도 중요해요. 오른쪽 팔을 뒤로 치는 연습을 조금 더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4층이 '찐 러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러너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하지만 주변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브랜드와 체험 서비스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와 체험을 결합한 러닝 특화 공간 '더현대 러닝 클럽(TRC·The Hyundai Running Club)'이다.
뉴마핏 유산소 진단이 대표적이다. 호흡을 측정할 마스크와 심박계를 차고 트레드밀을 10분 안팎 뛰면 10쪽의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다. 지방 대사 능력, 슬로우 조깅 페이스부터 인터벌 등 훈련용 페이스까지 다룬다. 비용을 추가하면 상주 중인 전문가의 러닝 자세 영상 분석도 받을 수 있다.
트레드밀은 두 대가 마련돼 있다. 팝업 형태로 진행되는 공간으로 몇 안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 주말 예약은 이미 들어 찬 상태다.
"270㎜를 신으시면 신발 앞이 좀 남지 않나요? 발볼이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265㎜ 정도 신으면 딱 좋을 거 같습니다."
러닝 능력치를 확인한 뒤 몇 걸음을 옮기면 자신의 족형을 확인하고 가장 잘 맞는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 '풋 스캐닝', '슈피팅' 등 서비스가 제공되는 러닝 편집숍 '굿러너컴퍼니'가 뉴마핏 바로 옆에 자리했다.
온, 써코니, 호카, 아식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드, 트레일 러닝화를 만날 수 있다. 마라톤을 3시간 내 완주하는 러너 등이 경험을 토대로 상품을 추천한다. 공간에 마련된 트레드밀로 구매 전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러닝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워치 브랜드 가민을 차고 트레드밀을 뛰며 7분 페이스 맞추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추첨을 통해 주어지는 상품은 최근에 출시된 '포러너 970'이다.
러닝 전문 아이웨어 브랜드 '라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앞세운 '칼렉',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 'EQL퍼포먼스클럽', 러닝 모자 전문 브랜드 '씨엘르' 등도 '찐 러너'를 유혹한다. 러닝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더현대 4층 한 가운데 자리할 정도로 러너들에게는 선호도가 높다.
러너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를 추리는 단계부터 '찐 러너' 직원이 함께했다. 지난 17일 오픈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오픈 전후를 비교했을 때 4층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와 이들의 체류 시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입점 브랜드들이 전개하는 러닝 세션 등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는 중이다. 자체적으로 더 많은 것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더현대 러닝 클럽을 더현대 대구 등 지역 거점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러닝 클럽을 쇼핑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대백화점만의 러닝 특화 콘텐츠로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러너들에게 사랑 받는 여의도의 대표적인 러닝 성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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