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세계 첫 로봇 노인 돌봄 센터’ 문열어

기사등록 2026/03/19 14:31:22

24개 업체 배치 40여종 로봇 요리·안마·바둑 두기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자 의견 수렴 업체 전달, 로봇 업그레이드할 것”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좡의 로봇 노인 돌봄 센터에서 로봇이 마사지를 하고 있다.(출처: CCTV 화면 캡처) 2026.03.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3분, 코드를 스캔해서 결제하면 음식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이좡 룽화거리의 한 노인 돌봄 센터. ‘위안후(圓虎)’라는 이름의 전(煎)부치기 로봇이 반죽을 정교하게 펴면서 이같이 안내한다.

바로 옆에서는 요리 로봇이 음식을 볶음 재료를 부지런히 섞으며 볶고 있는 사이 배달 로봇은 자석 트랙을 따라 이동했다.

중국이 ‘세계 최초의 스마트 로봇 노인 돌봄 센터’라며 문을 연 곳의 풍경이다.

홍콩 명보는 18일 “약 1100㎡ 면적의 센터에 24개 로봇 제조업체들이 배치한 40여종의 로봇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로봇들은 전 부치기와 볶음 요리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일관된 맛을 보장하고 식품 안전 위험을 줄인다고 센터측은 설명한다.

재활 및 물리 치료 측면에서는 외골격 로봇이 보행을 돕고, 마사지 로봇은 정확한 혈자리를 찾아 마사지를 제공한다.

정서적 지원을 위해서는 바둑을 두거나 차를 끓여주는 로봇이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느끼는 공허함을 채워준다.

고령자 친화적인 시범룸에서는 스마트 휠체어, 동반 로봇 등 최첨단 제품들이 배치됐다.

로봇 강아지가 장애물을 넘는 체험 공간은 노인들이 첨단 기술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좡레이씨는 관영 중앙(CC)TV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니 같이 놀아주고, 뛰고 심지어 같이 노래해주는 로봇 등 모든게 다 있다”고 말했다.

장원둥 센터장은 명보 인터뷰에서 “센터에 하루 300명 이상이 방문할 수 있다”며 “수만 명 지역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구 룽화가 생활안전사무소 장리 소장은 “센터는 이용 노인들의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업체에 전달해 로봇의 업그레이드 및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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