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게임·클라우드 실적 견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텅쉰(騰訊 텐센트)는 2025년과 4분기 실적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인공지능(AI)과 게임,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과 홍콩경제일보, 경제통에 따르면 텅쉰은 이날 2025년 결산을 발표하면서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2248억4200만 위안(약 48조719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14% 증가한 7517억66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 손익과 비현금 항목을 제외한 비IFRS(국제회계기준) 순이익은 17% 증대한 2596억2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본업의 수익 창출력이 강화됐다..
이 같은 성장에는 인공지능(AI) 활용 확대가 핵심적으로 작용했다. 광고 부문에서는 AI 기반 타기팅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광고 단가가 상승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규모 확대와 비용 효율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체 개발 게임의 흥행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전체 매출 총이익률은 2024년 53%에서 56%로 상승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AI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마케팅 강화로 판매비가 15% 늘고 연구개발 확대 영향으로 일반관리비도 21%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 효과로 코스트 상승을 흡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이 16% 증가한 3692억8100만 위안, 매출총이익은 22% 늘어난 2222억9600만 위안이다.
게임 사업은 국내외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해외에서는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등의 성과로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14조8970억원)를 돌파했다.
마케팅 서비스 부문 매출은 19% 증가한 1449억7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영상 플랫폼과 검색 기능에서 광고 노출이 늘어난데 더해 AI 기반 타기팅 정밀도 향상으로 광고 단가가 올랐다.
금융테크(핀테크) 및 기업서비스 부문 매출은 8% 증가한 2294억3500만 위안이다. 클라우드 사업의 비용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한편 2025년 10~12월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943억7000만 위안으로 시장 예상 1935억 위안을 상회했다.
순이익은 582억6000만 위안으로 예상 577억5000만 위안을 웃돌았다. 조정 순이익은 646억9000만 위안으로 17% 늘어났다.
내역을 보면 4분기 국내 게임 매출은 15% 증가한 382억 위안, 해외 게임 매출이 32% 급증한 211억 위안을 기록했다.
‘델타포스(三角洲行動)’, ‘발로란트(無畏契約) 모바일’ 등 신작과 ‘왕자영요(王者榮耀)’, ‘화평정영(和平精英)’ 등 기존 인기 게임이 성장을 이끌었다.
광고 매출은 17% 증가한 411억20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광고 최적화와 사용자 참여도 상승, 광고 노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 기여했다.
금융테크 및 기업서비스 부문(클라우드를 포함)은 8% 증가한 608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AI 수요 확대와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가속했다.
2025년 텅쉰의 주당 순이익은 6.433위안, 조정 주당 이익이 7.144위안이다.
텅쉰은 주당 5.3홍콩달러(1006원) 배당을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17.8% 많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회사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배경으로 AI 기술을 꼽으면서 AI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규모 언어모델 ‘훈위안(混元) 3.0’ 고도화를 추진하고 대화형 AI와 주요 서비스에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위챗 등 자사 플랫폼과 클라우드, 게임에 AI를 접목해 10억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AI 인프라와 인재 확보에 투자를 늘릴 생각이다.
이로써 알리바바, 바이트댄스(字節跳動) 등 라이벌사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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