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장기 체류 자격을 얻기 위해 일본인 여성과 위장 결혼을 한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일본 민영 TBS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바현 경찰은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 멘디스 라힐 파바사라(30)와 일본인 여성 나카가와 미야비(34)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실제 혼인 의사가 없음에도 멘디스가 '일본인 배우자' 자격으로 장기 체류 비자를 취득할 수 있도록 시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멘디스는 과거 범죄 전력이 있는 스리랑카인들로 구성된 현지 조직의 핵심 인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조직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지인 관계일 뿐 실제 동거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다.
멘디스는 2017년 유학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뒤, 2021년 12월 비자가 만료되면서 불법 체류 상태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강제 퇴거 절차가 진행되며 일정한 감시를 받는 '관리 조치' 대상에 포함됐으며, 경찰은 그가 출국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위장 결혼을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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