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에서 재택근무 중이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알비 차우두리(26)는 AI 얼굴 인식 결과에 따라 절도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그는 약 10시간 동안 구금됐지만, CCTV 속 인물과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풀려났다.
경찰은 한 달 전 밀턴킨스의 불교 사원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을 수사하며 AI 시스템을 활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우두리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러나 그는 "영상 속 인물은 나보다 젊고 닮은 점은 곱슬머리뿐"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차우두리는 2021년에도 피해자로서 경찰에 체포된 이력이 있었고, 당시 촬영된 머그샷이 데이터에 남아 이번 오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진이 추가된 만큼 앞으로 더 자주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사과하면서도 "얼굴 인식 결과는 참고 자료일 뿐, 체포는 수사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차우두리는 "기본적인 확인만 했어도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얼굴 인식 기술의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아시아인 기준 약 4%의 오인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고, 흑인의 경우 5.5%로 더 높은 반면 백인은 0.04%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얼굴 인식 기술의 편향성과 오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유사한 오인식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찰 협의체 역시 해당 기술을 참고 정보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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