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러, 이란에 美군사자산 목표물 위치 제공"
전문가 "이란 공격, 레이더·지휘소에 집중…러 닮아가"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통신과 항법, 표적 타격 능력을 개량해 그 부품을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에 다시 넘겼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전 수행 시 투입할 드론 수나 적정 비행 고도 등 구체적인 전술 운용 방식도 이란에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WSJ은 러시아가 이란에 중동 내 미군 및 지역 동맹국 군사 자산의 위치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협력은 이란 전쟁 초기에 심화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사진을 직접 제공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원은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온 정보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이란은 걸프 국가에서 드론으로 레이더를 무력화한 뒤 미사일로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미군 자산을 타격하고 있다.
이란 군사 전문가인 짐 램슨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원은 "러시아가 제공하는 이미지에 특정 유형의 항공기, 탄약 저장소, 방공 자산, 해군 이동 경로 등 가치가 높은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면 이는 이란의 작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과 비교해 미국 및 걸프국가들의 군사 자산을 표적으로 삼는 데 있어 더 큰 성과를 얻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니콜 그라예프스키 파리 정치대학 교수는 "이란이 걸프국가들을 대상으로 삼는 표적은 주로 레이더와 지휘통제 시설에 집중돼 있다"며 "이란의 공격 방식은 러시아와 매우 유사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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