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유가 불안에도 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기사등록 2026/03/18 08:31:50

美 증시 이틀 연속 상승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49.85)보다 90.63포인트(1.63%) 오른 5640.48에 장을 마감한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8.29)보다 1.35포인트(0.12%) 하락한 1136.9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97.5원)보다 3.9원 내린 1493.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 소식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18일 국내 증시 역시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4만6993.2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25% 상승한 6716.09, 나스닥종합지수는 0.47% 오른 2만2479.5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에 주목했다.

미국은 유가 안정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유조선들의 통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데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통행 사실을 거듭 발언하고 있다.

다만 미 정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물동량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고,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 심리가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등 중동 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날 급락했던 유가는 다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90% 오른 배럴당 96.2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38% 상승한 배럴당 103.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우리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메모리칩 공급 부족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며 4.5% 상승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회사 시가총액은 5000억원 달러를 넘어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0.52%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자본시장 안정화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 역시 증시에 상방 재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4대 개혁 방안을 보고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전쟁 초기 당시 주가 급락이 빈번했던 것에 비해 현재 증시의 하방 지지력이 생기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과 FOMC 관망 심리 속에서도 마이크론 신고가 경신 등 상방 요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예정된 자본시장 간담회 역시 주목할 만한 이벤트"라며 "간담회에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제고, 자본시장 혁신, 투자 접근성 확대 등 개혁 방안이 중심적으로 논의될 예정인 만큼 증시에 추가적인 정책 모멘텀을 부여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간담회 후 코스닥의 단기적인 주가 향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간담회에서 부실기업 퇴출과 상장폐지 절차 단축 관련 정책의 구체화 여부, 코스닥 펀드의 세제 혜택과 관련된 법안의 가시화 여부 등이 나온다면 코스닥의 단기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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