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쿠바, 급격히 바뀌어야…중대 결정 내려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경제를 개방하겠다는 최근 쿠바 정부 발표에 대해 "그들은 급격히 바뀌어야 한다"며 "어제 발표한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으로는 문제를 고치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지도부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금수조치는 쿠바 내 정치적 변화와 연계돼 있었다"며 "핵심은 그들의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능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이 가진 체제는 소련의 보조금을 통해, 현재는 베네수엘라로부터 받은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그들은 더이상 보조금을 받지 못하자 큰 곤경에 처해있고 책임자들은 어떻게 이를 해결할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따라서 그들은 새로운 책임자들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현재는 이란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나, 곧 쿠바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는 "쿠바와 관련해 매우 조만간 무언가 할 것이다"며 "이란 문제에 매우 집중하고 있지만, 쿠바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에 크게 의존해온 쿠바는 지난 1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후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은 쿠바에 원유를 공급하는 다른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에 멕시코도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계인 루비오 장관을 필두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미국과 협정을 체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항만·에너지·관광 분야 경제 협력이 이뤄질 경우 제재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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