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농업·의료 등 전방위 적용
1~2년 내 출시 목표…범부처 협업 추진
로봇·보행보조차 등 생활 밀착형 확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산업과 일상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대규모 상용화 지원사업에 착수한다.
18일 정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246개 AI 제품 개발·출시에 2027년까지 754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제조·농축어업·국토교통·보건복지·환경·생활안전 등 산업·생활 전반에 걸쳐 1~2년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한 AI 제품과 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농림축산식품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해 범부처 협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정부는 ▲출연·보조 4735억원 ▲정책금융 융자 1400억원 등 올해에만 총 6135억원을 집중 지원해 조기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AI 기술 공급기업과 이를 활용하는 수요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또는 개별 기업이다. AI 모델 개발, 실증·양산체계 구축, 인증·지식재산 확보, 홍보 등 상용화 전 과정 비용이 지원된다.
사업은 '신속출시(Agile)'와 '개발고도화(Build-up)' 두 개 트랙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신속출시 트랙은 1년 내 출시를 목표로 145개 과제를, 개발고도화 트랙은 2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101개 과제를 지원한다.
적용 분야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고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작업을 돕는 시스템 ▲도로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는 AI 로봇 ▲고령자 낙상 위험을 줄이는 보행보조차 ▲축산물 가공 자동화 로봇 등 산업·생활 밀착형 제품이 포함된다.
정부는 단순 개발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외 전시회 참가, 공공조달 연계, 규제 개선 등 후속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AI 생태계 확산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AI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고, 국민이 체감하는 'AX 붐'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19일부터 부처별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과제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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