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에 구조견 태워 한라산 출동"…제주 산악사고 훈련

기사등록 2026/03/17 14:25:10 최종수정 2026/03/17 15:22:24
[제주=뉴시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중앙119구조본부 호남특수구조대, 전남119특수대응단과 함께 17일 제주 산악지대에서 광역 합동 기동 수색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헬기에 구조견을 태워 산악사고에 투입시키는 훈련이 전개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7~19일 봄철 고사리 채취객 등 상춘객 증가에 대비해 산악사고 대응을 위한 광역 합동 기동 수색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봄철 산악 사고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다수의 실종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매년 제주에서는 봄철 고사리 채취객과 한라산 등산객들이 증가하면서 길 잃음 사고가 집중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를 비롯해 중앙119구조본부 호남특수구조대, 전남119특수대응단이 참여했다.

훈련에는 구조 헬기 3대와 119구조견 9두가 동원된다. 제주소방 소속 헬기 '한라매'와 구조견이 초동 수색에 나선다. 구조견의 경우 후각이 사람에 비해 만배 가량 발달돼 있다.

[제주=뉴시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중앙119구조본부 호남특수구조대, 전남119특수대응단과 함께 17일 제주 산악지대에서 광역 합동 기동 수색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이와 함께 지원 요청을 받은 전남·호남 구조 헬기가 제주로 향한다. 광역 단위 항공 공조 체계를 가동하는 것이다.

주요 훈련 내용은 ▲열화상 카메라 및 119구조견 등을 활용한 산악 입체 수색 ▲항공 호이스트를 이용한 119구조견 등·하강 훈련 ▲권역별 항공대 간 공조 체계 구축 등이다.

소방당국은 관할 구역을 넘어 신속한 항공 지원과 공조 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 준하는 입체적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는 봄철 고사리 채취 시기를 맞아 길 잃음 사고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며 "권역 간 경계를 허문 통합 대응 시스템을 공고히 해 봄철 제주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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