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씁쓸한 뒷모습…"할리우드 스타들 위선, 쓰레기 가득"

기사등록 2026/03/17 16:49:56
[뉴시스]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끝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 객석에 샴페인 잔과 쓰레기 등이 남겨져 있다. 사진 X(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03.17.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미국 최대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끝난 뒤 오물이 방치된 객석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화려한 행사 뒤 남겨진 현장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평소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온 할리우드 인사들의 행보와 대비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영화 매체 편집장 맷 네글리아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직접 촬영한 객석 사진을 게시했다.

네글리아는 사진과 함께 "모두들 통로 좀 정리하자"는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상식 참석자들이 떠난 자리 위로 샴페인 잔과 팸플릿, 음식물 포장지 등이 붉은색 객석 시트와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환경 보호를 강조하면서 정작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앞장서 외쳐온 유명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시상식에서 정작 현장 뒷모습은 평소 메시지와 대조를 이뤘다는 지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최 측의 운영 방식이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현장에 쓰레기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주최 측의 관리 소홀이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아카데미 측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참석자들에게 물품을 두고 가라고 안내한 것"이라며 시상식의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 콘텐츠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