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 글로벌 부동산 투자은행 이스트딜 인수…1.6조원 규모

기사등록 2026/03/17 14:44:37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 세계 2위로 도약

[서울=뉴시스] 악수하는 사이먼 쇼 세빌스 그룹 CEO와 로이 H. 마치 이스트딜 시큐어드 회장. (출처=세빌스)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가 업계 최고 부동산 투자은행 이스트딜 시큐어드(Eastdil Secured LLC)를 품는다.

세빌스는 이스트딜 시큐어드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1억1250만달러(약 1조6600억원) 규모이며, 규제 당국의 승인 및 통상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스트딜 시큐어드는 부동산 자문에 투자은행(IB) 방식을 도입한 기업으로 전 세계 20개 글로벌 오피스를 두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캐피탈 마켓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문사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1억달러(약 1500억원) 이상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에서 MSCI 데이터 기준 글로벌 2위 자문사로 올라서게 된다.

인수 이후에도 이스트딜 시큐어드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며, 세빌스 그룹 산하 부동산 투자은행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스트딜 시큐어드의 주요 임원 및 시니어 직원들은 기존 지분 교환을 통해 세빌스의 주주로 합류하게 된다.

경영진 개편도 단행됐다. 이스트딜 시큐어드 전 CEO였던 로이 H. 마치는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임명돼 고객 자문과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며, D. 마이클 반 코이넨버그 사장은 신임 CEO로 승진해 기업 운영 전반을 맡는다. 신임 사장에는 제임스 맥캐프리가 선임됐으며, 신임 CEO와 사장은 세빌스 그룹 이사회에도 새롭게 합류한다.

세빌스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로 회사는 지분과 부채, IB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자본시장 파워하우스를 구축해 글로벌 캐피탈마켓 리더로 도약할 구상이다.

또 미국 내에서 세빌스의 영향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이스트딜 시큐어드의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리적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세빌스는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친 자문부터 거래, 컨설팅, 자산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이먼 쇼 세빌스 그룹 CEO는 "이스트딜 시큐어드와는 오랜 기간 상호 존중해 온 파트너로 유사한 기업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며 "선도적인 부동산 투자은행 인수를 통한 서비스 범위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가 임직원, 고객, 주주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 H. 마치 이스트딜 시큐어드 회장은 "이번 인수는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최고의 투자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세빌스라는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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